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거위털 이불 고르는 방법 6가지, 이것만 알면 끝. - 미구름
728x90

거위털 이불 고르는 방법 6가지, 이것만 알면 끝.

 

안녕하세요, 미구름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절대 실패 없는 구스 이불을 고르실 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날씨 너무 춥죠?

 

 

저는 작년까지 남편이 자취할 때 쓰던 오래된 구스 이불을 버리는 바람에 겨울이불이 없는 상태였어요.

 

구스 이불은 그냥 다 똑같은 거위털이 들어갔다고만 알고 있었던 그때, 누워서 대충 검색을 하다 보니

 

'네이버 핫딜'에서 구스 이불을 너무 싸게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5만 원대의 구스 이불이었습니다.

 

'요즘은 구스가 많이 보급화 돼서 싼가 보구나' 하는 빠른 자기 합리화와 함께 빠르게 결제를 했습니다.

 

이렇게 싼 구스 이불은 빨리 사지 않으면 품절될까 봐요. 

 

홈쇼핑이나 핫딜 코너를 보면 이때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감에 잘 넘어가는 저였습니다. 

 

구스 이불을 싸게 샀다는 마음과 총알배송에 기쁜 마음으로 이불을 개봉했지만 저는 바로 실망하고 맙니다.

 

이게 구스 이불이라고요?

 

충전량도 젤 두꺼운 걸로 샀지만 특유의 부드럽고 빵빵하며 푸근한 느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눌렀을 때 숨이 확 죽어버리는 건 물론 면 느낌도 퍼석하고, 봉제도 엉성했어요.

 

 

그래서 바로 반품하고, 또 다른 사이트에서 10만 원도 안 하는 구스 이불을 또 사고 반품하기를 반복, 저는 그렇게 많은 반품비를 날려버리고는 안 되겠다 싶어 구스 이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1차는 백화점, 2차는 이불 매장 등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역시 제대로 된 구스는 차원이 다른 상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산 인터넷 저렴한 구스가 왜 가격이 저렴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스는 기본적으로 솜털량이 많아야 하는데

 

 

깃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충전재, 그리고 중국 원산지 등

 

 

제가 본 수많은 저렴이들은 '깃털'이 더 많거나 '중국 제조'였던 거죠.

 

 

아무튼 그렇게 구스 이불을 만져보고 눌러도 보고 실물을 느끼고 나니 내가 정말 구스 이불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구매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상품들은 정말 100만 원 가까이 주고 사야 하는 아픔이 있다는 것.

 

좋은 것도 좋은 거지만 구스 이불이라고 해서 꼭 이렇게 비싸게 주고 사야만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좋은 구스 이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이에 합당한 구스 이불을 만드는 이불 브랜드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의 첫 번째는 수많은 구스 이불의 종류 중 내가 원하는 기준을 잡는 것.

 

두 번째는 내가 원하는 구스 이불에 가장 부합하는 이불 브랜드를 찾아 비교 분석해보는 것.

 

이 두 가지였습니다.

 

 

 

구스 이불 고르는 법에 대해 공부한 결과, 제 결론은 이랬습니다.

 

 

 

1) 구스의 원산지는 폴란드산이 가장 좋다.

보통 구스 이불의 퀄리티는 거위털의 원산지가 좌지우지합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거위털의 원산지는 헝가리, 시베리아, 폴란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폴란드산을 가장 고급으로 여깁니다.
그 이유는
폴란드는 거위들에게 좋은 환경(넓은 강과 호수, 낮은 평원과 수목 등)을 제공하고 또한 친환경적인 거위털의 획득 방법은 거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품질이라고 합니다.
특히 거위 중에서도 보통의 사육기간 보다 3년 이상이 더 긴 마더구스(mother goose)는 그 품질이 상급 중에서도 최상급 제품이라고 합니다.
(헝가리와 시베리아 구스도 고급으로 여기는 원산지입니다. 중국 원산지만 아니면 고급 제품.) 

 

 

2) 구스다운의 충전재 비율은 솜털 90% 이상이 좋다.

이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겠죠. 다운 패딩도 마찬가지의 원리니까요.
아무래도 깃털보다는 솜털의 함유량이 많을수록 공기 함유량이 많아 더 따뜻하고 볼륨감 있고 더 풍성하죠.
하지만 이 솜털도 거위털의 품질에 따라 제각기 모양이 다른데요, 앞서 말한 폴란드 거위들은 솜털의 하나하나의 크기가 더 크고
풍성하다고 합니다.  

 

 

3) 필파워는 850F 이상이 좋다.

필파워는 바로 복원력, 그러니까 거위털이불을 눌렀다가 뗐을 때 다시 올라오는 힘을 말합니다.
이 필파워도 구스 이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데요, 거위털은 보통 600~부터 1,000 필 파워까지 나오지만 어차피 1,000F이상은 찾기도 힘들고 800~850F 정도만 돼도 정말 좋은 품질이라고 하니 이 정도도 공기를 많이 가둘 수 있어 참 따뜻하겠죠.

 

 

4) 충전량은 약 1,000g으로 한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건 사람마다 다른 부분입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고중량으로 알아봤는데요, 중량이 많을수록 당연히 금액도 올라갑니다.
보통 여름이불은 400g, 4계절 이불은 600~800g, 그 이상은 한겨울용, 한파용으로 나뉜다고 해요.

저는 처음에 무조건 젤 많이 든 걸로 사야겠다 했지만 중량이 너무 많으면 그만큼 크고, 덥고, 무거워질 테니 이건 개개인마다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매장에서 딱 적당한 것이 1,000~1100g 사이 길래 이 정도 함량으로 정했답니다. 

 

 

5) 봉제 방식은 이중 봉제, 입체 방식이 좋다.

열심히 고르고 골라 좋은 거위털을 잡아 가두어 놨는데, 감싸는 면의 봉제가 좋지 않아 이리저리 털들이 다 빠져나가면 도루묵이겠죠. 
구스의 퀄리티만큼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천의 마감 방식과 봉제 방식입니다.
이것도 좀 더 꼼꼼히 찾아보면 브랜드마다 자신의 방식을 설명한 곳들이 있는데요, 보통은 이중 파이핑 봉제 방식, 그리고 고중량일수록 입체 봉제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용이나 4계절용은 상관없지만, 한겨울 구스다운 이불은 털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억지로 평면으로 눌러 봉제해 버리면 그것만큼 또 비효율적인 것이 없으니까요.

 

 

 

6) 면은 최소 60수 이상 100수 이하로 한다.

어차피 구스다운 이불을 속통으로 넣을 거라 겉면 소재가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거위털들도 숨을 쉬어야 하고, 진짜 좋은 구스 이불은 그대로 덮어도 이불로써 손색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폴리나 나일론 소재보다는 천연소재인 면이 가장 좋지요.
면의 평직수가 낮은 것은 주로 여름옷으로 많이 쓰이는 아사면, 그리고 평직수가 높은걸 SATIN처럼 촘촘하고 부드러운 면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속통으로 넣었을 때의 면끼리 닿는 소리 사각 소리를 좋아하고 그냥 덮었을 때도 몸에 땀을 배출시킬 수 있었으면 했어요.
평직수가 너무 높으면 실크 같은 부드러움이 더해지지만 내구성이 약해지고, 너무 낮으면 거칠고 털들이 밖으로 빠져나올 확률도 높죠. 참, 평직수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금액이 쭉쭉 올라가니 여기서 어느 정도 합의를 찾아야 한답니다.

 

 

 

이렇게 기준을 정확하게 하고 나면, 이제 이러한 조건에 맞게 좋은 구스 이불을 만들어 주는 좋은 브랜드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죠.

 

구스 이불을 잘 모르는 저도 그냥 귓가에 들려 알고 있던 크라운 구스, 소프라움, 알레르망 등인데 검색창에 #구스 이불을 서칭 하면 대단히도 많이 브랜드들이 나옵니다.

 

 

이걸 어떻게 다 비교할까요?

 

 

앞이 깜깜하고 막막했지만 전, 했습니다.

 

제가 물건 하나 사려고 하면 기를 쓰고 알아보고 사거든요.

 

 

과연 어느 브랜드에서 샀으며 얼마에 샀으며, 성공했을 까요, 실패했을까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비교표, 구스 이불 개봉 후기와 함께 다시 알아보도록 해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