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서울 근교 벚꽃 하남 미사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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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반기는 벚꽃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서울은 여의도, 양재, 석촌호수 공원 등 벚꽃 명소가 너무나도 많지만 서울 시내의 복잡함이 싫거나 색다른 벚꽃 명소를 찾는 분이라면 서울에서 살짝만 나가도 더 넓고 여유롭게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하남 미사동에 있는 이 벚꽃길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남 미사 벚꽃길

 

이 곳은 하남 미사1동 미사리 조종 경기장의 뒤편입니다. 이렇게 한강을 따라 쭈욱 산책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미사동 171-5 부근입니다. 하남미사 회전교차로 쪽입니다. 

 

하남 사람들만 안다는 이 벚꽃길은 아주 크고 넓은데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춤을 추며 지나가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양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길은 개인적으로 서울 시내 유명한 벚꽃길보다 장관입니다. 

 

특히나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산과 들판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눈은 더욱 즐겁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도가 좁지 않아 위험하지 않습니다. 가끔 산책로와 자전거가 너무 붙어 있어 쌩쌩 달리는 자전거가 거슬릴 때도 있지만 이 곳은 세상 여유롭기만 합니다. 

 

또한 이곳에 오면 조정경기장 근처 벚꽃길도 매우 경치가 좋습니다. 한강 쪽은 아니라 옆으로 도로가 달리고 있지만 이 경정공원은 이미 유명한 벚꽃 명소이긴 합니다. 이곳에서는 핑크빛이 도는 겹벚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핀 철쭉과도 조화가 아주 좋아 쨍한 색감이 절경을 이룹니다.

 

하남 미사 겹벚꽃

길게 뻗은 도로에 겹벚꽃 나무가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고 약 2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나무 높이도 2m 안팎이라 꽃송이를 유심히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모두 구경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꽃이 가득 찬 수목원같이 관리가 잘 돼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벚꽃구경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출입구에서 발열 확인과 소독제 및 마스크 사용을 확인하니 너무 멀리 이동하는 것보단 서울 30분 거리 내의 하남시로 조심조심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근처 맛집도 많으니까요. 

 

나만 아는 벚꽃길을 찾는 것은 의외로 쉽습니다. 날씨 따뜻한 이맘때에 홀로 걸어 구석구석을 살피다 보면 크진 않아도 아름다운 꽃길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코로나로 마음이 지쳐있다면 마음운동 겸 나만의 벚꽃 명소를 찾아다녀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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