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방법 총정리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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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승인 방법 총정리

 

티스토리를 개설한 것은 2020년 11월 중순.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마음먹고 네이버냐 티스토리냐를 사이에 두고 많은 유튜버들의 강의(?)를 들은 후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티스토리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나, 나의 블로그 운영 취지로 볼 때 티스토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포스팅은 구글 애드센스를 3회 떨어지고 4회 차에 드디어 승인받은 후 쓰는 첫 포스팅이다.

 

정말 나름 힘든 싸움이었고 오늘은 지쳐서 포기할 뻔한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만약 시간 없고 빨리 결론만 듣고 싶은 분들은 굵고 붉은 글씨만 읽고 넘어가시면 될 듯 하다. 

 

 

 

오늘부터의 포스팅과 글쓰는 결이 조금 다를 것이다.

 

 이유는 그 전 글들은 애드센스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했기에 무던히도 노력했던 인위적인 포스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포스팅들이 가치가 떨어지느냐? 절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나는 그 힘들다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리 없었을 테니까.

 

오히려 훨씬 더 가치있는 글들이다.

 

하지만 내가 '인위적' 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승인을 받기 위해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키워드 창출과 정보성 전달을 위한 글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글 갯수와 방문자 수, 그리고 구글이 좋아한다는 '전문적인 글'을 쓰기 위해 억지로 쓴 글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무엇이든 '억지'가 들어가면 하기 싫어지고 글에 힘이 없어진다.

 

하지만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나는 지금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써내리고 있기에 글자 수에도 연연하지 않고 내가 느낀 이야기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어 앞으로의 포스팅은 더 자주, 그리고 더 진정성 있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내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했던 노력과 승인 거절 3회를 당한 후 수정했던 내용들은 무엇이었는지 정리를 해보겠다.

 

지금 이 포스팅을 보는 이들은 이미 수 많은 블로거와 유튜버들이 올린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는 방법'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꿀팁'

'애드센스 승인받기 위한 글쓰기'

'절대 이렇게 하지마라'

'애드센스 한 번에 승인받은 후기'

 

등등 수많은 글과 영상은 본 후에 내 포스팅까지 도달했으리라 생각한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들이 족보처럼 말하는 애드센스 승인팁들은 아래와 같다. 

 

1. 글 개수 최소 20개 이상. 

2. 한 포스팅 당 글자 수 1,000~1,500자 이상.

3. 맞춤법, 띄어쓰기 검사.

4. 존댓말 쓰기.

5. 이미지는 되도록이면 1개 정도로 최소화, 올리더라도 크기 작게.

6. 꾸준한 글 올리기. (1일 1포 스팅 하라는 사람도 많았음)

7. 내부 링크, 외부 링크는 모든 링크 쓰지 말 것.

8. 카카오 애드핏을 먼저 승인받았어도 애드센스 승인받기 전까지 잠시 꺼둘 것.

9. 카테고리는 1~2개 정도로 최소화할 것.

10. 한 주제로만 밀고 나갈 것.

11. 타인이든 자신의 글(네이버 블로그)이든 기존에 검색되는 글 복사 및 붙여 넣기 절대 금지.

12. 전문성 있는 글을 쓸 것.

 

 

여기서 내가 거슬리는 조항들은 4번 존댓말 쓰기, 5번 이미지 최소화, 7번 링크 불가, 10번 한 주제만 밀고 나가라는 항목이었다. 

 

6번 꾸준한 글 올리기와 13번 전문성 있는 글은 어렵긴 했지만 수익을 내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었다. 

 

내가 글을 제대로 써야 사람들이 정보를 얻어가서 좋고, 광고 클릭을 해주면 내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며, 구글은 양질의 글을 자신들의 데이터에 놀게 하며 가장 많은 수익을 얻어갈 수 있을 테니까. 

 

아무튼 나는 위의 조항들을 지키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초반에는 '설마' 하며 지키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나는 5번 이미지 관련된 조항과 7번 링크 관련된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조항들은 기존 승인자들의 족보이지 완벽한 사실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지키지 않은 이유도 잇었다.

 

 

먼저 5번 조항.

 

사실 포스팅은 사진이 없으면 지루해진다.

 

사람들이 글만 많은 책보다는 적당히 일러스트도 있고, 그림이 있는 만화를 더 좋아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미지를 되도록이면 올리지 말라니? 

 

게다가 올려도 작게 올리라니?

 

누가  블로그에 글만 빽빽하다면 재미있게 봐주실까. 

 

하지만 아마 이것은 사진만 많이 찍어 올리고 글은 조금만 써서 개수만 채우는 비영양가 블로그를 견제하기 위한 처방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이미지를 올리지 말자'가 아니라 '글과 이미지 비율을 3:1 정도로 맞추자'로 혼자 결론 내고 그렇게 실행을 했다.

 

대략 1,000자 당 사진 하나 정도로 계산했고, 한 포스팅 당 6개 이상은 넘기지 않기로 했다. 

 

내 블로그의 꽤 상당수를 차지하는 제품 리뷰, 맛집 리뷰 등은 증거가 될 만한 많은 사진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사진도 큼직큼직하게 올렸다. 

 

플러그인 기능을 사용하여 클릭하면 사진이 커지긴 하지만, 이 넓은 캔버스에 작은 그림은 왠지 답답해 보였다. 

 

 

 

다음은 7번 조항, 링크를 달지 말 것.

 

나는 유튜브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관된 글이 많았다. 

 

그리고 특히 몇몇 글(구스 이불 관련, 랜디스 도넛 관련) 은 티스토리에서도 인기가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이에 부스터를 달기 위해선 서로의 채널을 링크로 홍보해야 했다.

 

내 티스토리 채널과 유튜브 채널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링크를 사용하지 못한다니?

 

나는 그렇게 링크 조항을 무시했고 내 유튜브에는 티스토리 링크를 걸고 티스토리에는 유튜브 링크를 걸었다.

 

실제 유입수가 많이 늘어났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포스팅에 '이전 글'을 연동하는 플러그인 기능까지 열심히 사용했다

 

보통 글들은 연관되는 시리즈 글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 글을 보기 전에 그 전 포스팅을 보고 오면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알려줘야 했고, 그 링크가 바로 돼있으면 보는 이도 편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10번 조항, '한 주제 포스팅'은 지킨것도 아니고 안지킨 것도 아니었다.

 

나는 내 티스토리를 내가 경험한 많은 것들에 대한 기록이고 싶었다. 

 

아마 많은 블로거들이 그러할 것이다. 

 

만약 '한 주제만'이라는 문장을 보고 '아! 그렇다면 나는 이 분야를 쓰면 전문성 있게 한 주제로만 꾸준히 써내려 갈 수 있겠어!'

 

한다면 이는 직업이 전문적이거나, 취미가 전문적이거나 특기가 전문적인 사람들에게나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나같이 평범한 회사원이자 평범한 취미(먹기, 자기, 놀러 가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상당히 난해하지 않겠는가?

 

설령 내가 '레고'가 취미라 해도 그 레고만 가지고 글을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쓸 수 있나?)

그래서 난 '모든 것을 리뷰한다'라는 명목 하에 맛집도 리뷰하고 제품도 리뷰했다. 크게 보면 한 주제지만 세분화해서 보면 같은 주제가 아니긴 했다. 

 

그리고 카테고리를 최소화하라는 말에 '생활 리뷰'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고 모두 그 안에서만 글을 썼다. 

 

맞지 않은가? 내가 쓴 주제들은 모두 '생활'에서 나오는 것들이니까. 

 

이렇게 나는 난 잘하고 있어라는 판단과 함께 한 달 남짓 걸려 글을 20개를 빽빽하게 채우고 일 방문자 수도 300명대로 꾸준하게 들어오는 날 자신 있게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그리고 애드센스 승인까지 약 2주가 걸린다 하니 나는 그 사이에도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3일에 1번꼴로 글을 올리며 잘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라는 느낌을 어필했다. 

 

이 정도면 한방에 될 수 도 있겠는데?라는 기대감이 무색하게 약 보름 뒤, 1차 승인 거절을 받게 된다. 

 

흡사 대학입시 불합격의 좌절감을 안겨주는 승인거절 메일

 

이유도 없다.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중에 애드센스에 접속을 하니 '콘텐츠 없음'이라는 정도만 쓰여있었다. 

 

기본으로 3,000자 넘는 글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콘텐츠 없음이라니. 

 

글 하나 당 글자 수는 충분했기에 크롤러가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닌 듯했다. 

 

게다가 나는 구글 써치 콘솔, 네이버 써치 어드바이저, 티스토리 스킨, 모바일과 PC에서의 반응형 설정, 태그 붙여 넣기 등등은 문제없이 지켰기에 이 때문에 생긴 오류가 아니라는 것은 확신했다. 

 

나는 20개가 넘는 글들을 일일이 검토하기 시작했다. 

 

다시 보니 맞춤법 검사를 하고도 맞춤법이 틀린 것들이 많았고 비문도 꽤나 있었다. 

 

그리고 아주 가끔가다 'ㅋㅋ, ㅎㅎ,;;'과 같은 비속 표현들이 있었다. 쓴 이유는 이거라도 없으면 글이 너무 딱딱하고 읽기가 지루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천천히 읽어가며 존대어와 맞춤법, 비문, 비속 어등을 다시 깡그리 고치기 시작했다. 

 

이 작업만 해도 며칠은 걸렸다. 

 

그리고 전혀 전문적 이어 보이지 않는 글 몇 개는 삭제를 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사진도 개수를 줄였다. 

 

마지막에는 찝찝했던 링크도 모두 없애버렸다.

 

그렇게 하고 나니 뭔가 훨씬 글이 정리돼 보이고 더 전문성이 있어 보였다. (내 생각)

 

그러고 다시 이번엔 되겠지 하고 2차 승인 신청을 했으나 또 거절을 당하고 만다.

 

이젠 거의 지키지 않은 조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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