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POD플랫폼으로 돈을 벌고 자동화 수익을 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들을 비교 분석해 보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첫 번째 POD플랫폼은 레드버블입니다.
우선 많은 플랫폼 중 POD로 레드버블 선택의 이유는 타 사이트 중에서 제일 간편하고 무료라는 점이 POD사업을 막 시작하려는 초보가 경험하기에 가장 적절하기 때문입니다. 레드버블이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 간단히 다시 말씀드리자면 웹상으로 디자인을 만들고 그 디자인을 레드버블에 등록 후 티셔츠부터 생활용품까지 바리에이션까지 하면 나머지 판매, 배송, CS까지 모조리 알아서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자본이 들지 않으며 등록만 해놓고 수수료 받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디자인도 요즘엔 캔바,망고보드 같은 쉬운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글자 하나만 멋있게 만들어도 온갖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니 실질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돈 버는 방법입니다.
오늘 레드버블의 포스팅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레드버블 가입 절차 및 상품 올리기
2. 레드버블 판매 팁
3. 레드버블 판매의 애로사항 및 느낀 점
1. 레드버블 가입 절차 및 상품 올리기
① 해외계좌 만들기
해외사이트이기 때문에 페이팔이나 페이오니아 등의 해외계좌가 필요합니다. +1일 정도 소요가 되니 미리 계좌를 만들어 놓고 레드버블에 가입할 때 개설된 계좌를 적용하도록 합니다. 추후에 머치 바이 아마존도 하실 계획이라면 '페이오니아' 계좌를 추천드립니다. 미리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준비해 주시고 차례로 따라가면 쉽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레드버블에 내 페이팔 계좌를 연동하기 까지 +1일 정도 소요되지만 어차피 바로 팔리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해외계좌를 추가하면 되기때문에 레드버블에서 바로 내 이미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② 레드버블 사이트(www.redbubble.com/)에 접속한 후 아티스트 가입
이메일 인증까지 거치면 완성됩니다. 추후에 Account Settings에서 해외계좌가 개설되고 난 뒤 꼭 등록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활성화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③ 디자인 올리기
기존에 가지고 있는 해상도 높은 사진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레드버블에서 유명한 사연은 파도 사진 한 장으로 티셔츠를 팔아 수천만을 번 사람이 있죠. 초보도 하기 쉬운 무료 온라인 제작 툴 캔바에서 지원해주는 기본 베이스 디자인을 조금만 변경하여 제작하거나 포토샵 등으로 폰트를 만들고 Add New Work를 눌러 올려봅니다.
이미지를 올리면 이렇게 알아서 제품이 쭉 뜹니다. 제목과 태그, 기술은 영어로 쓰셔야 합니다. 해외사이트인데 한국어로 쓰면 아무도 검색이 안 되겠죠. 제목은 상품과 관련되면서도 검색이 잘 되는 키워드를 쓰셔야 노출확률이 높습니다. 태그 역시 사람들이 검색을 잘하는 단어를 넣어야 됩니다. 기술란은 적당히 이 캐릭터가 얼마나 위대한지 자랑하면 됩니다. 모두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여기서 크기가 안 맞는 것들은 아래 편집하다(Edit) 버튼을 누르고 조금씩 수정해가며 예쁘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위의 예시 화면은 아이폰 케이스인데 제 캐릭터가 잘렸습니다. 이걸 조정해주는 겁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발매트, 시계 등 온갖 상품이 다 나오는데 디자인과 어울린다면 최대한 많은 상품을 편집해서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아래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마진 책정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어차피 레드버블이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마진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20%의 마진을 할건지, 50%의 마진을 할건지 숫자를 넣으면 이에 맞게 상품하나당 가격이 책정됩니다. 마진을 높게잡으면 그만큼 상품은 비싸지겠죠.
④ 판매하기
편집까지 하고 나면 이렇게 많은 상품이 올라갑니다. 이제 알아서 레드버블이 판매하게끔 하면 되는거죠. 저 같은 경우는 디자인된 그림이 미리 있었고, 가입부터 여기까지 오는데에 처음엔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속도가 붙기 때문에 하루 30분~1시간이면 올릴 수 있습니다.
2. 레드버블 판매 팁
보시다시피 레드버블은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내 제품이 노출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출발은 같아도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수익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태그과 제목 설정이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몇만 건이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 정보 속에서 노출이 되려면 검색이 잘돼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레드버블에서도 검색이 잘 되야 하는데요, 레드버블내에 비슷하면서도 노출이 잘되고 인기 있는 상품을 찾아 그 사람들이 쓰는 태그나 표현을 적절히 섞어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즌이나 요즘의 유행하는 문구나 제품을 활용해서 디자인합니다. 예를 들어 할로윈시즌에는 할로윈 관련된 제품들이 팔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기괴한 디자인의 문구나 호박그림 등을 디자인해서 올리면 잘 팔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즌성 제품들은 한시적이라는 것이 단점이지만, 내 상점을 노출시키고 내 상점을 팔로우하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서 필요한 마케팅이 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활용합니다. 레드버블이 아무리 마케팅까지 해준다지만 내 제품이 노출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레드버블은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핀터레스트에 연결이 되어있어 내 SNS계정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제품을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페이스북에서 자주 활동을 하고 인기있는 페이지로 만들어야 효과가 있겠죠.
3. 레드버블 판매의 애로사항 및 느낀 점
저는 이미지를 현재까지 5개 정도 올렸고 시작한 지는 한 달이 조금 안됐지만 아직 수익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이야기에 따르면 1달~2달은 지나야 첫 판매가 이루어지고 여기서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홍보하는 것이 조금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류는 핀터레스트 홍보가 가장 좋은데, 핀터레스트로 내 디자인을 보낼 때 해상도 문제로 번번이 실패해서 이미지를 따로 저장 후 올리다 보니 시간이 너무 뺏깁니다. 페이스북은 원래 하지 않는 SNS라 쉽지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자니 레드버블에선 내 허접한 제품을 절대 노출시켜줄 것 같지 않습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레드버블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대한민국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레드버블로 검색하시면 전부 가입하는 방법과 디자인올리는 법, 혹은 약간의 팁을 주거나 레드버블 도전기를 기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같은 사람들만 많다는 이야기이지요.) 없는게 없다는 유튜브에도 레드버블을 콘텐츠로 한 유튜버도 큰 메리트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외국 유튜버가 '레드버블은 품질이 좋지 않다'라는 말을 해서 엣시나 쇼피파이 + 프린티파이쪽이 더 인기가 있지 않나 하는 점도 간과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레드버블도 수요가 많은 도전할만한 POD플랫폼임은 분명합니다. 제가 꾸준히 비법을 발견하여 국내에서 레드버블로 수익을 내는 블로거였으면 좋겠지만.. 일단 좀 더 공부해서 자동화 수익의 목표를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