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코스트코 추천상품(2) 커클랜드 치즈와 과일자몽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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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추천상품 두 번째입니다. 앞서 말씀드리지만 추천 제품은 평생 재구매 의사 100%인 제품들만 엄선해서 포스팅합니다. 그러니 떨어질 때마다 계속 사서 쟁여놓는 아이템이 되겠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두 아이템은 코스트코에 있다 없다 들쭉날쭉한 편의 아이템이라 눈여겨보셨다가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제 기준)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정말 괜찮은 제품입니다. 반대로 정말 괜찮은 제품이지만 가격대가 있어서 코스트코에서 사야 할 다른 제품들이 많은 경우에는 예산 오버해서 라도 사야 하나 고민되는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1. 커클랜드 자몽 컵 (Red Grapefrutit) / 12ea / 24,000원

 

 

코스트코 자몽
코스트코 컵자몽

컵자몽입니다. 가격은 2만 4천 원 정도이고요. 가끔 예산 부족으로 구매를 포기하고 생과일 자몽으로 대체해본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제품입니다. 

 

한 박스에 12개가 들어있는데 저렇게 제품이 하나하나 포장되어있어 아주 간편하게 비닐만 뜯어서 호로록 먹으면 돼서 아주아주 편합니다. 사실 과일 잘 안 드시는 분들 과일을 안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깎아먹고 발라먹고 까먹는 게 귀찮아서 잖아요? 출근할 때 밥 먹고 후식으로 먹거나 아침대용, 혹은 간식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큰 장점이더라고요. 

 

식품이니 맛도 중요하겠죠. 평소에 자몽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안 드시는 분들도 많을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지만 이 제품은 아주 청량하고 달콤하기도 해서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자몽의 쌉쌀한 걸 좋아하고 단 건 피하려고 하지만 이건 당도와 쌉싸름한 게 너무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게다가 과육의 찰짐 또한 훌륭해서 식감이 아주 좋아요. 식사로 느끼한 것을 먹었거나 얼큰한 음식 혹은 돼지국밥 같은 냄새 많이 나는 음식류를 먹고 이 컵자몽을 먹는다면 입안이 아주 개운해져서 양치를 따로 안 해도 될 정도..(그래도 해야 합니다)라고 살짝 과장하고 싶네요. 

 

컵 자몽 안에 있는 과즙 또한 훌륭합니다. 저는 처음엔 피클처럼 그냥 보존용 액체라고 생각해서 국물을 버려버렸는데요 정말 제대로 바보 같은 짓을 한 것을 알고 후회했습니다. 웬만한 자몽주스보다 더 맛있어요. 보통 카페에서 파는 시럽 들어간 자몽주스 느낌이 아닌 달달하긴 하지만 인위적인 설탕의 단맛은 적고 자몽을 푹 절여낸(?)듯한 맛이에요. 기호에 따라선 달다고 느낄 순 있겠지만요. 아무튼 저는 뚜껑을 열고 자몽 국물을 쭉 들이켜고 자몽을 하나 베어 물면 이만한 식후 디저트가 없다고 생각해요. 

 

단점이라면 일반 자몽보다 비싸다는 점? 그래도 2만 4천 원에 12개면 개당 2천 원 꼴이니 밥 먹고 커피나 생과일주스 마시는 값에 비하면 아주 싼 편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맛있어서 자꾸 두세 개씩 먹게 된다는 점.. 그러다 보면 일주일도 못 갈 때가 많아요. 아껴먹어야 하는데 간편하고 맛도 있어서 순삭 하듯이 며칠이면 없어져 버리는 마성의 제품입니다. 

 

사실 냉장고만 더 넓다면 3박스 정도 사다가 쟁여놓고 싶네요. 주의할 점은 자몽 국물이 너무 가득 차 있어서 비닐 뚜껑을 열었을 때 확 하고 세어 나올 수 있으니 손과 옷 조심하세요.

 

 

 

2. 커클랜드 멕시칸 스타일 블랜드 치즈 (Mexocan Style Blend Cheese) /1.13k X 2ea 묶음 / 2만 원 중반

코스트코 치즈
코스트코 멕시칸 스타일 블랜드 치즈

이번에도 또 커클랜드 제품이네요. 개인적으로 커클랜드 제품들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발라먹는 작은 종류의 치즈는 종류별로 사는 편이고 대량으로 사는 치즈는 얼라이브 사각 체다치즈만 샀었습니다. 용량도 넉넉하고 빵 위에 쓱 얹어먹으면 편하니까요.

 

그런데 집에서 또띠아나 간단한 피자가 먹고 싶을 때 모짜렐라 치즈 가지 사기엔 치즈 구매량이 너무 많았습니다. 치즈만 사다가 살림 거덜 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체다와 모짜렐라가 함께 블렌드 되어 있는 이 멕시칸 치즈를 항상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세일할 때 사겠노라 하고요. 하지만 가금 이 치즈가 없기도 하고 세일도 하는 걸 본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벼르다가 이번에 처음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우선 너무 간편하게 근사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얇게 갈려있어서 굳이 오븐이나 따로 열을 가하지 않고 따뜻한 음식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사르르 녹아서 굉장한 비주얼을 만들어냅니다. 체다와 모자렐라가 섞여서 두 가지의 맛이 상호보완이 되어 굉장히 풍미가 좋습니다. 짜지도 않아서 많이 뿌려먹어도 물리지도 않아요. 또 토마토와 로메인으로 샐러드를 만들어서 그 위에 그냥 생으로 뿌려먹어도 여느 레스토랑 저리 가라 할 샐러드가 만들어집니다. 

 

보관도 굉장히 좋았어요. 사실 피자용 모차렐라를 1kg가 넘는 걸 사면 조금만 보관 잘못해도 곰팡이가 피어서 꼭 소분하여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그렇게 냉동 보관되었던 모차렐라는 다음에 꺼내 녹여먹으면 참 맛이 떨어집니다. 그냥 늘어나는 고무를 먹는듯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이건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먹어도 포슬포슬한 느낌 그대로 있어요. 맛도 똑같고요. 그래서 대용량을 사도 부담이 없거라고요. 

 

떡볶이에도 뿌리고, 찜닭에도 뿌리고, 라면에도 뿌리고, 돈가스에도 뿌리고, 카레에도 뿌리고, 토르티야에 치킨 얹고 뿌려서 오븐이나 레인지 살짝만 돌려도 맛있고, 스파게티나 식빵에 뿌려도 정말 맛있어요. 심지어 따끈한 밥 위에 뿌려서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그냥 아무 데나 막 뿌려도 요리가 됩니다. 

 

내가 먹는 것 이외에도 아이들 간식이나 손님 오셨을 때 뿌려만 주면 제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되살아나는 마법을 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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