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플랫폼은 국내에선 마플샵과 위드굿즈, 해외는 레드버블(Redbubble), 티스프링(Teespring), 머치 바이 아마존(Merch by Amazon), "엣시(etsy)/쇼피파이(shopify) + 프린티파이(Printify)/프린트풀(Printful)" 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재택부업, 재택알바로 POD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사이트들이 어떠한 구조인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모든 사이트를 다 운영할 수는 없을 테니 비교 후 집중적으로 내가 잘 운영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고르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해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엣시(etsy) + 프린티파이(Printify)/프린트풀(Printful)
글로벌 랭크 60위, 전자상거래 쇼핑 카테고리 4위, 방문자수 4억 2천2백, 소비자층은 미국인이 약 61%입니다.
(Similarweb.com라는 웹 트래픽 사이트가 있는데 이 곳에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방문자 수 와 정보 등을 알려줍니다. )
아마존을 아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어마어마한 플랫폼입니다.
사실 이 플랫폼은 POD를 직접 하는 사이트는 아니고 큰 규모의 핸드메이드 제품 기반 전자상거래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디어스'와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핸드메이드 판매자들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사이트이죠.
이 곳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수공예', 즉 손으로 직접 만들었냐입니다.
엣시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크게 액세서리, 의류(신발 포함), 홈&리빙, 미술작품, 공예품, 웨딩&파티용품, 빈티지 제품 등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엣시 세럴들에게 '수제 마스크'를 팔아라 해서 몇천 억대의 어마어마한 수익을 남겼죠.
핸드메이드를 판다는데 어떻게 내가 디자인 한 그림을 상품으로 만들어 파냐고요?
바로 외부업체를 이용해서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프린트 풀, 프린티 파이는 기존 아무것도 없는 일반 티셔츠, 핸드폰 케이스 등에 내 디자인을 입히면 상품으로 만들어 주는 사이트입니다.
이 곳에서 내 디자인을 올려 상품 제작 준비를 마련한 다음, 엣시에 샵을 만들고 연동해서 파는 것이죠.
그러니까 만드는 공장은 프린트풀, 프린티파이 같은 인쇄업체이고, 판매 및 배송을 해 주는 마켓은 엣시라는 뜻입니다.
프린티파이를 이용해 올린 내 엣시샵에 주문이 들어옴 -> 프린티파이에 제작 비용을 지불하고 제작 및 배송 요청 -> 엣시 수수료(5%) 지불 및 상품 등록비 0.2달러 (한화 약 226원) 지불-> 나머지가 나의 순수익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쉽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 사이트들을 이용해 자신이 디자인한 굿즈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좋은 점은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가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필요 없습니다.
다만 엣시에서는 상품을 등록할 때마다 0.2달러(약 226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다는 약간의 단점이 있고 해외 판매는 기본 결제처가 페이팔이기 때문에 페이팔 수수료가 붙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레드버블(Redbubble)
레드버블은 올인원(all-in- one) 서비스입니다.
이 한 사이트에서 상품 제작, 배송, 마케팅까지 한 번에 해주는 아주 간편한 사이트죠.
내가 디자인한 그림만 업로드해서 여러 상품에 리스팅 시키고 등록만 해주면 이 곳 자체에서 판매가 됩니다.
한 단계 안 거치는 게 또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업로드 수수료도 없고 그냥 완전히 무료로 업로드만 하면 되는 거죠.
이 사이트는 예술/엔터 카테고리 랭크는 전 세계 11위, 총 방문수는 약 3천2백만 명에 가깝고 미국 소비자가 40프로를 차지하네요.
이곳도 규모가 상당하긴 하지만 그래도 엣시를 따라잡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 편리함을 제치고 엣시 + 연계 사이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곳의 단점은 제품 자체의 퀄리티가 낫다는 소문이 있긴 합니다.
프린티 파이 같은 순수 제작만 해주는 POD업체와 비교를 하자면, 판매처와 마케팅을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상품질이 레드버블보다 좋고 커스터마이징이 될 제품 자체의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후드티 제품일지라도 레드버블은 16달러, 프린티파이는 8달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엣시나 쇼피파이같은 마켓에서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만 잘한다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3. 티스프링(Teespring)
티스프링은 레드버블과 비슷한 사이트이지만 방문자 수 1천8백 명 정도로 인지도가 조금 더 낮습니다.
레드버블은 마케팅까지 해주지만 티스프링은 셀러가 직접 마케팅을 해야 하고 제품의 품질 역시 좋은 편은 아니라 굳이 다른 플랫폼들을 제치고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하는 평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몇 특징을 곱자면 티스프링은 더 많은 물건을 파는 샵일수록 생산원가를 할인해 줍니다.
그리고 타 플랫폼에 비해 마진율이 좋은 편입니다.
또한 유튜브와 연계가 되기 때문에 유튜브를 이용하여 판매를 하는 사람들은 선택하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4. 머치 바이 아마존(Merch by Amazon)
머치 바이 아마존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티셔츠 판매 사이트입니다.
이 곳도 디자인을 올리면 제품과 결합되고 이 곳에서 배송도 알아서 해줍니다.
가장 큰 메리트는 이곳을 이용하면 전 세계 가장 큰 쇼핑몰인 아마존 닷컴에 함께 등록된다는 것.
아마존 영국과 아마존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요가 엄청나겠죠.
아마 현재 수많은 POD플랫폼 중 단연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설명한 다른 곳들은 가입과 판매가 자유롭지만 이곳은 아닙니다.
내가 진짜 아마존에 돈을 벌어다 줄 셀러인지 심사과정을 거칩니다.
이것도 애드고시만큼 매우 힘들다고 하죠.
(저도 이미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입부터 온갖 TIP들을 다 살펴봐야 하고, 시장에 진입해서도 많은 공부를 해서 디자인은 물론 마케팅에 온 힘을 쏟아야 한 장 팔릴까 말까 하는 곳입니다.
일단 가입이 되었다는 가정하에 본다면, 여기는 셀러가 되면 티어(Tier)라는 올려야 합니다.
티어의 숫자가 많은수록 더 많은 티셔츠 디자인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마치 게임 같습니다.
레벨 1일 때는 MP 한계가 10, 2일 때는 20, 3일 때는 30 이렇게 차오르면 그만큼 스킬을 쓸 수 있듯이 여기서도 티어마다 판매할 수 있는 개수가 정해져 있는 겁니다.
티어 10이면 총 10개의 디자인을 올릴 수 있습니다.
참.. 치사하기도 하고.
티어를 올리는 방법은 당연히 많이 판매하면 오릅니다.
하지만 정확히 몇 개를 판매해야 티어가 얼마나 쌓이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구글 애드센스도 그렇고 잘 안 알려주는 게 습관인가 봐요~~
아무튼 머치 바이 아마존은 제가 꼭 가입 승인을 받아 판매를 하고 싶은 사이트니 후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POD플랫폼은 사실 쉽게 올릴 수 있지만 쉽게 팔리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셀러로 활동하기도 하고 내 작품을 노출시키고 판매하기 위해선 많은 시장조사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재택부업이라지만 재택사업같이 해야 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분명한 건 한 번 만들어놓으면 죽을 때까지 돈이 들어오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한 번 만들어 놓은 내 작품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나만의 패시브 인컴을 만들고 싶으신 분이라면 너무 가볍게 보고 시작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일단 실천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인지 확인해 보는 실행력도 필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레드버블을 실행한 내용과 머치 바이 아마존 가입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