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연남동 랜디스 도넛 종류와 가격, 구매 TIP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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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스 도넛이 국내에도 상륙했다는 기사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영화의 한 장면중 아이언맨이 커다란 도넛 간판이 있는 지붕 위에서 도넛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그때 나온 도넛이 바로 랜디스 도넛이죠.

 

온갖 유튜버들과 블로거들이 리뷰를 해서 더욱 유명해졌어요. 도넛이 달고 달고 달고 할 뿐일 텐데 딱히 맛집으로 다를 게 있을까? 싶었습니다.

 

 

 

랜디스 도넛을 사러 연남동을 가기로 마음먹은 날, 다른 블로거들은 보니 저녁때 가면 도넛들이 거의 다 빠지고 없다 하고, 주말에 가면 줄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여 저는 따로 시간을 내서 평일 오전 시간에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무슨 도넛을 살지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골라갔어요.

 

그리고 유튜브와 블로그들을 보면서 맛있다고 소문난 도넛들과 제 취향의 도넛을 잘 정리해서 적어갔답니다.

 

랜디스 도넛의 오픈 시간은 11시.

 

솔직히 7월에 오픈했으면 5개월이 지난 지금쯤은 거품이 좀 더 빠지지 않았을까 하여 느긋하게 출발하여 2020년 11월 6일, 11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평일의 연남동은 꽤나 한산했어요.

 

랜디스 도넛 매장이 보이는데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길래 놀랐습니다.

 

하지만 매장 안 유리창문 너머로 역시나 줄이 길게 쭉 서있더라고요. 

 

그래도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바깥까지 길게 바글바글 서있지는 않았고 대략 10팀 정도가 줄을 서 있었어요. 

 

그런데 일부러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줄을 설 수 있게 만든 경계선 차단봉에

 

'SOLD OUT'

 

'금일 만든 제품이 모두 소진되었습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 앞을 마지막으로 도넛이 다 나가서 그렇게 표시해 놓은 줄 알고 망연자실했었죠.

 

하지만 혹시나 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도넛들을 봤는데 왠 걸요, 진열이 꽉 차 있었고 뒤에 트레이에도 도넛들이 한가득 있었어요.

 

입구에 왜 그렇게 해놓았는지 아직도 알 수는 없지만, 아마 그 전날 줄 선 표지판을 정리 안 하고 그대로 두신 듯해 보였어요. 

 

솔직히 그 문구 보고 진짜 그냥 돌아가신 분들도 있었으니 조치를 잘 취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바로 줄을 섰고 저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도넛을 골라갔기 때문에 따로 도넛 진열장을 보면서 고르진 않았어요.

 

 

게다가 줄 서 있는 곳에는 도넛 메뉴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다 된 후에야 진열장을 보면서 도넛을 고를 수가 있는데요, 그때부터 고르기 시작한다면 뒤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째려볼 것 같은 구조입니다.

 

미리 골라가길 참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사고 싶은 도넛은 하나 빼고 전부 샀어요!

 

디럭스(Deluxe) 메뉴에 버터밀크라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 거 있어서 이걸 1순위로 사려고 했는데 이건 솔드아웃도 아니고 생산을 안 하는 품목이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도넛을 11개나 고르고 약 3만 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 왔으니 본전 뽑고 가자 라는 마음이 강했고, 도넛 종류가 던킨도넛과 크리스피 크림 비교도 안돼게 너무 많아 그나마 안 겹치게 하나씩만 고른 것도 이 정도예요.

 

일단 저는 포장도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넛 가게라 하면 예쁜 포장이 경쟁인데, 미국 같은 나라는 무엇이든지 큼직큼직, 쿨하게 대충 넣어주는 방식의 이미지가 있는데요.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포장상자는 총 3가지의 크기가 있는데요, 가장 큰 상자에 5개 6개씩 나누어 담아주셨는데 상자가 들고 가기 힘들 정도로 크고 공간이 많이 남아돌았습니다. 

 

게다가 흐물거리는 얇은 도화지라 부딪히면 금방 찌그러지고 구멍이 있어서 설탕가루 토핑 가루 전부 다 셌습니다.

 

가장 안 좋은 것은 도넛끼리 전부 섞여서 가루가 이리저리 다 묻거나 토핑들도 돌아다녀서 다른 도넛에 붙어 있고 눌려있고 그래요.

 

지하철에서 내내 조심하며 들고 다녔는데도 힘들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사러 간다면 바구니를 따로 들고 가야겠다고 까지 생각했어요.

 

아무튼 제가 투자한 시간과 이동거리와 지출에 정말 보상받을 수 있는  맛있는 도넛이었는지 엄격하게 평가하며 먹어보겠습니다.

 

맛 평가하기 전 모습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제가 고른 도넛은 

 

글레이즈 도넛, 초콜릿 크론디, 버터 크럼, 윗 앤 허니 케이크, 애플 프리터, 시나몬 크럼 케이크, 로스트 코코넛, 더블 블루베리 케이크, 레몬 필링, 베이컨 메이플 롱 존, 스모어 도넛

 

총 11개예요.

 

 

제일 저렴한 것이 2천 원대, 제일 비싼 것이 3천 원 후반 대예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맛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사전 조사 꿀팁 정리>

 

1. 저녁때 가면 아직도 도넛 많이 못 사요. 직장인 분들은 평일 퇴근 후는 먹고 싶은 것을 못 사실 수 있으니 주말에 일찍 가서 사세요.

 

2. 홈페이지에서 미리 골라가세요. (맛있는 도넛, 맛없는 도넛 제가 알려드릴 테니 다음 포스팅도 따라와 주세요!)


3. 10개 이상 사시는 분들은 큰 상자 2개보다는 작은 상자 3~4개가 나아요. 작은 상자 여러 개에 여백 없이 포장해 달라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4. 가시는 길 절대 흔들지 마세요. 도넛끼리 섞일뿐더러 가루 묻은 도넛 사면 비닐 밖으로도 삐져나와 흘리고 묻습니다. 

 

 

이 정도만 알고 가셔도 랜디스 도넛 사러 가고 오실 때 다른 분들보다 더 수월하게 고르 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제가 고른 최고의 도넛과 최악의 도넛을 함께 경험하러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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