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수입과자 추천 트윙키? 스키피 바이츠?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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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추천은 트윙키와 스키피 바이츠로 종결

 

지난 미국 과자 시리얼 리뷰 포스팅에 이어 스키피 바이츠트윙키 아주 자세하고 솔직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지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전 이 귀여운 '스키피 바이츠'를 사기 위해 생전 처음 직구를 하게 된 것인데요, 

 

고르다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이는 과자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더 장바구니에 담다 보니 상당한 크기의 택배 상자가 오게 되었죠.

 

이제 스키피 바이츠와 트윙키를 한 번 볼까요.

 

 

1) 트윙키

 

이 트윙키는 식스 바이어스에서 발견하자마자 '아니 이것은 꼭 사야 해!' 하며 유레카를 외쳤어요.

 

냐하면 제가 좀비랜드를 참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 나오는 우디 헤럴슨이 좀비가 들끓어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서도 이 호스티스사의 트윙키를 먹고 싶어 막 소리 지르는 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얼마나 맛있으면 저럴까 싶은 거죠. 

 

분명 광고의 하나일 텐데도 저도 진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게다가 상품 리뷰도 딱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왜 별로인지 설명한 부분이 저에게는 딱 맞는 설명이었거든요.느끼하다, 너무 달다 이런 리뷰들이요.

 

가격도 5~6천 원 선이니 안 살 이유가 없죠? 고민도 안 하고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렇게 제 품에 온 트윙키 박스는 진짜 너무 미국스럽고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포장을 뜯으니 진짜 묵직한 빵이 개별 포장돼서 나왔는데요, 언듯 보기에 우리나라 바나나빵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트윙키 오리지날

 

포장을 뜯으니까 겉이 기름져있어서 바로 손에 기름이 묻더라고요.

 

이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퍽퍽해 보이는 것보단 나았거든요.

 

기름기로 인해 엄청 촉촉해 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갓 구워낸 빵 같아 보이고 향기도 고소하게 올라오고..

 

칼로리는 두 개에 280 정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카스타드 한 개가 그 정도 하지 않나요?

 

아무튼 다 좋은데 딱하나 부정적인 생각이 든 것은 이거 그냥 상온에 오래 놔둬도 절대 부패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불량스러운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또 이상하게 미국 특유의 푸짐함과 묵직함,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그런 고급스러움도 함께 존재해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과자 하나로 너무 많은 것을 느끼네요.

 

 

꽉 찬 크림

 

정말 놀라웠던것은 바로 내부입니다.

 

일단 반을 가르자마자 크림이 꽉 차 있어요. 

 

자꾸 우리나라 롯데 카스타드랑 비교하게 되는데 솔직히 카스타드는 반 가르면 빵이 더 많잖아요.

 

이건 길쭉한 모양의 빵 앞에서부터 끝까지 가득 차있습니다. 

 

솔직히 가운데만 저러겠지 했는데 끝까지 먹는 내내 크림이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묵직했나 봐요.

 

두 번째는 크림의 맛이 좀 특별해서 좋았어요.

 

흔히 아는 흐드러지고 가벼운 생크림도 아니고, 카페에서 휘핑으로 올려주는 그런 묽은 제형의 크림도 아니에요.

 

적당히 생크림과 크림이 섞여서 밀도가 높고 포슬포슬하면서 굉장히 부드러운데 입에서 찰지게 녹는 느낌이 나요. 

 

순삭 하는 크림이 아니라서 식감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게다가 빵 부위는 쫀득하고 보이는 것처럼 굉장히 촉촉했고요. 

 

진짜 한국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식감과 맛이 었어요.

 

제 기준에서 단 편도 아니었어요. 

 

고소한 맛이 같이 있어서 전혀 달다고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게 이게 하나만 먹으면 포만감도 들고 너무 맛있어서 만족감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굳이 하나를 더 뜯어서 또 먹어야지 하는 느낌이 안 드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보통 너무 맛있으면 하나 또 먹게 되고..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하면서 또 먹게 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건 먹고 나서  '아 너무 맛있었다' 하는 그런 맛. 

 

아니면 제가 그냥 아껴먹고 싶으니까 뇌에 그런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저는 이것으로 우디 헤럴슨이 왜 그토록 트윙키를 찾아 헤맸는지 극명히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2) 스키피 바이츠 (더블 피넛 버터 vs 프레첼)

 

대망의 스키피 바이츠!

 

이건 총 3가지 맛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더블 피넛 버터, 프레첼, 그래놀라)

 

그런데 쿠팡에서는 파는데 식스 바이어스에는 없어서 쿠팡에서 이거 하나만 사기엔 가격이 좀 더 나가길래 그냥 과감하게 포기했어요.

 

그래도 이 두 가지를 접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제일 기대했던 제품이라 가장 마지막에 먹어보았는데요. 

 

일단 과자 포장부터 진짜 너무 맛있어 보이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게 생겼어요.

 

저 스키피 통이라면 말린 대추를 넣어놔도 우황청심환을 넣어놔도 맛있어 보일 것 같습니다.

 

더블 피넛을 먼저 한 입 물었어요.

 

뭐지?

 

식감을 설명드리자면 '스키피 땅콩버터에 밀가루를 넣고 말려서 수분을 뺀 반죽 안에 또 그 반죽을 넣어서 말린 밀가루 반죽, 아니 우황청심환 식감이란 표현이 딱 맞을 거예요. 

 

(아깐 우황청심환을 넣어놔도 맛있을거라 하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기본 자체가 스키피 맛이니까 맛있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좀 더 바사삭했으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이건 먹자마자 입안에서 흐드러지며 눅눅한 느낌이에요.

 

맛도 더블 피넛이긴 한데 그냥 스키피를 퍼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많이 달지 않고 입에 쏙쏙 들어가서 중독성 있어요.

 

 

 

 

약간의 실망을 안고 프레첼 버전을 먹어봤는데요.

 

바로 이겁니다.

 

바로 이 바삭함!

 

역시 안에 짭조름한 프레첼이 들어있고 겉에는 피넛버터 반죽이라 단짠단짠을 마음껏 느낄 수 있고요,

 

겉의 흐드러진 식감을 안에 프레첼이 잡아주니까 그 조화가 아주아주 좋았어요. 

 

이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입안으로 계속 들어갈 것 같아 위험한 과자예요.

 

생긴 건 오징어 볼이랑 비슷한데 조금 더 크고 묵직하고 더 못생겼어요.

 

이건 정말 쟁여두고 입 심심할 때 먹으면 참 좋겠더라고요.

 

맥주 안주로도 딱일 것 같아요.

 

양에 비하면 가격이 6~7천 원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식스 바이어스나 쿠팡에서 가끔 가격이 더 떨어질 때 사두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거 왜 빨리 우리나라에 안 들여와 주는 걸까요?

 

불티나게 팔릴 것 같은데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맛있는 미국 신상 과자를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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