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크리스피크림 도넛 해피뉴이어 더즌 리뷰, 나한테 이러기야?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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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크림 도넛 해피 뉴 이어 더즌 리뷰, 나한테 이러기야?

 

이번 2021년도가 소의 해인 것. 알고 계셨나요.

 

저는 밖에 나가니까 여기저기 현수막에 소 그림이 있길래 그제야 올해가 신축년인 걸 알았네요.

 

명색이 제가 소띠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저기 마케팅에서 유난히 하얀 소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먹는 것 외에는 별로 관심 없는 저는 처음 소 마케팅을 발견한 것이 배스킨라빈스 '우낀소' 였어요.

 

'우유에 낀 소보로' 줄임말이라고 하던데 우유 아이스크림에 소보로 장식을 아주 먹음직스럽게 해 놓았더라고요.

 

파리바게트는 소모양 케이크도 나와요.

 

소가 귀엽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또 그렇게 식품으로 나오니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갑자기 그 귀여운 소를 구입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가 언제 돼있었는지 해피 뉴 이어 세트를 5천 원이나 할인되는 쿠폰을 주더라고요. 

 

크리스피 크림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처음엔 그냥 매장이 있길래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저 소모양 도넛이 너무나 귀여운 거예요.

 

황소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하얗고 분홍분홍한 젖소입니다.

 

게다가 제가 우유 크림이라면 정말 좋아하거든요.

 

18,000원이라면 절대 안 샀겠지만 쿠폰 있으니까 그냥 사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글레이즈 도넛도 먹고저 소모양 쿠키 달린 녹차 도넛은 '푸른 초원 위의 밀카무' 라고 하네요.

 

쿠키가 '밀카' 제품 꺼였어요. 어쩐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더라.

 

밀카 초콜릿도 진짜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요.

 

저희 언니가 독일에서 사는데 독일은 비싸 봤자 천얼 마 수준이라는데 한국에선 저런 쿠키 달린 초콜릿 하나 고르면 4~5천 원 기본이죠.

 

아무튼, 초콜릿 올려진 도넛은 밀카 스트로베리 필드라고 역시 밀카 초콜릿이 올라가져 있고, 안에는 스트로베리 필링이 차있다고 해요.

 

가격은 각각

 

- 행복하소: 2,800원

- 푸른 초원 위의 밀카무: 2,500원

- 밀카 스트로베리 필드: 2,500원

- 오리지널 글레이즈 도넛: 1,300원

 

칼로리는 알아봤자 좋을 것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저렇게 해피뉴이어세트는 오리지널 글레이즈 도넛이 총 6개 들어가고, 신제품 메뉴들이 각각 2개씩 들어가니까 총가격은 23,400원인데, 그걸 18,000원에 파는 건데, 그걸 또 5천 원 할인한 가격 13,000원이니까 나쁘지 않죠?

 

물론 글레이즈 행사를 평소에도 워낙 많이 하긴 하지만 약 1만 원이나 할인된 가격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볼게요.

 

 

 

안녕? 난 흰 소야. 얼른 날 먹으렴

 

저 소 얼굴 사람이 일일이 짜는 주머니로 짜서 데코레이션 하는 것일 텐데 재미있고 귀여울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많은 양 하다 보면 힘드실 것 같기도 하고 도넛 하나 보면서 별 생각을 다합니다.

 

주저 없이 앙 하고 귀여운 소의 얼굴을 망가뜨렸습니다.

 

 

행복하소

 

우유크림 어디갔니?

 

요즘 제가 랜디스나 기타 다른 도넛들을 실컷 먹고 다녀서 그런지 도넛에 대한 평가가 좀 예민해졌는데요.

 

크리스피 크림은 그걸 감안하고라도 이 점이 조금 불만사항이에요.

 

다른 도넛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건 원래 알고 있었으니 둘째치고 필드류는 안에 크림이 너무 없어요.

 

위에 저 삐져나온 우유 크림이 다인 것 같더라고요. 

 

진짜 아주 소량 묻혀져 있는 정도입니다.

 

크림 제형이 아주 가볍고 달달한 게 맛있긴 했는데 저건 우유 크림이 들어있다기보다 고기에 쌈장 찍어먹듯이 살짝 묻은 정도.

 

제대로 우유 크림 맛을 느낄 수가 없어 맛 리뷰도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저 위에 핑크색이나 하얀색 코팅된 것들은 맛있었어요. 살짝 딸기맛도 나고 바닐라맛도 나고.

 

하지만 크림이 없으니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도넛에 크림 아끼지 맙시다.

 

 

 

푸른 초원 위의 밀카무

 

 

이건 아예 크림 같은 건 안 들어가고 위에 쿠기와 녹차맛 코팅으로 먹는 달달한 도넛인 것 같아요.

 

위의 쿠키는 밀카 쿠키 특유의 부드럽고 우유맛 나는 쿠키고 도넛은 글레이즈에 녹차 설탕 뿌린 맛.

 

9할 달콤한 맛에 녹차를 쌉싸름한 맛이 조화가 좋은 도넛이랍니다. 

 

크게 임팩트는 없지만 도넛은 맛있으니까요.

 

 

밀카 스토베리 필드

 

 

 

 

여전히 박한 필링입니다.

 

베어 물었을 때 높이가 느껴지는 필링은 아니더라도 양 옆으로 태평양처럼 쫙 펼쳐지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딸기 필링은 딸기보다는 설탕 녹인 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저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굳이 랜디스랑 비교하자면 랜디스 도넛의 필링은 과육이 많이 들어간 데다가 크림도 시원하게 많이 들어가서 많이 먹어도 과한 느낌이 없거든요. 

 

아무튼 적당히 초콜릿 코팅과 딸기의 조화와 후식으로 위에 큼직한 초콜릿까지 먹을 수 있으니 도넛 한 개의 조화는 괜찮습니다.

 

 

그래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크고 양 많고 듬뿍듬뿍한 느낌의 브랜드는 아니고 아기자기하고 데코레이션 중심의 도넛이기 때문에 알고 먹는다면 딱히 불만사항은 없겠네요.

 

글레이즈는 당 떨어질 때 하나식 먹으면 딱 좋은 마성의 도넛이라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적당하고 행사도 많이 하니까요.

 

크리스피 크림은 글레이즈 도넛면에서는 다른 데서 따라올 자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이상 크리스피 크림의 신메뉴 해피뉴이어 더즌 리뷰였습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달달한 도넛 드시고 올 한 해 달콤하게만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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