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좋은 베개 하나로 불면증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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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개 하나로 불면증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베개 종류와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쯤 되니 진짜 침구 전문가 지망생이 된 듯한 기분이네요.

 

저는 그저 좋은 침구를 고르고 질 좋은 수면은 찾기 위한 똑똑한 소비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니나 다를까, 진짜 홍보대사 같은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헬렌스타인 측에서 연락이 온 것이죠.

 

 

 

사실 조금 감동받았습니다.

 

제 유튜브나 블로그는 인기 있지도 않을뿐더러,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에 좋아하며 리뷰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사은품 보내드리겠다는 말씀이 어찌나 마음이 짠해지던지요.

 

특히나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부분은 그저 '우리 제품 리뷰해 줘서 감사하니 우리 제품 하나 보내드리겠다'라는 취지가 아니라, 제 리뷰를 보고 '자신의 사업 방향성이 맞다는 걸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라는 겸손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크게 와 닿더군요.

 

솔직히 요즘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소비자들이 리뷰해 주는 시대라 악평에만 대응한다던가 좋은 리뷰일지라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이런 메일을 보냈다는 아 이 회사는 늘 자신의 제품들이 어떻게 평가받는지 늘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자신들을 늘 뒤돌아 보며, 기본적인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제품을 받고 이렇게 포스팅 한번 더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품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받는 운도 챙겨갔고요.

 

제품은 제가 응답한 이틀 후 정도로 빠르게 배송이 왔습니다.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헬렌스타인의 다운필 베개가 가장 잘 나가는 게 맞는지 100만 개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애용하는 네이버 쇼핑에서는 '베개'라고 키워드를 치면 아무래도 경추베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요. 

 

인체공학적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죠. 

 

키워드 검색 사이트에서 '베개솜'이라는 키워드도 1만 6천 건이 넘는데 네이버에서 조회를 하면 '헬렌스타인'의 '다운필' 베개가 6번째로 나오더라고요. 

 

네이버 쇼핑의 순위권을 어떻게 차지하는 건지 정확한 경로는 모르지만, 그래도 수많은 베개를 제치고 상위에 노출된다는 것은 광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어느 정도 소비자들이 많이 필요로 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아무튼 저는 헬렌스타인의 다운필 베개를 받아보았습니다. 

 

제품의 리뷰 이전에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설명 중 가장 중점적인 몇 가지 만을 보자면

 

1) 마이크로파이버 섬유로 만들어진 제품. 

2)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운 촉감.

3) 세탁 후에도 건조가 잘되고 복원력이 변함없으며 솜이 뭉치지 않음. 

4) 통풍이 잘되고 보온력이 좋음.

 

이렇게 네 가지를 강점으로 꼽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이전 글에서 포스팅했던 솜베개는 세탁 후에는 숨이 가라앉고 솜이 뭉쳐지기 때문에 1~2년 주기로 갈아야 한다는 단점이 많이 보완이 되는 것이죠. 

 

 

 

참, 추가로 방수커버까지 얻었어요.

 

저는 매트리스에 방수커버를 씌우는 건 꼭 체크하는데, 베개까지 방수커버를 씌워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기에 굉장히 신선하고 꼭 필요한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아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었어요.

 

저희가 잠을 자면서 온갖 흘리는 땀, 침, 각질 등이 베개에 더 많이 쌓일 텐데 왜 방수커버를 씌울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저 자주 빨아야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제공받은 방수커버는 '텐셀 방수 커버'였습니다. 

 

헬렌에서 판매하고 있는 방수커버 제품은 프로텍트리스 방수커버와 텐셀 방수 커버, 대나무 방수커버 있는데요.

 

세 가지 모두 워터푸르프 기능이 있지만 텐셀 소재는 워낙 섬유중에서도 고가이기도 하고 진드기 방지 인증까지 받아 약간의 차이지만 조금 더 비싼 품목이지요.

 

제가 의류회사 쪽에서 오랜 기간 일했기 때문에 섬유나 공장 정도는 다른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보다는 조금 더 아는 수준인데요, 오스트리아 렌징사 텐셀을 사용한다 헬렌스타인은 강조할 만한 고급 제품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주시느라 신경 써주신 것 같네요. 

 

 

방수커버를 씌우기 전에 베개를 꺼내 이렇게 촉감도 확인하고 복원력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받은 사이즈는 가장 50*70 사이즈인데요, 겉면 소재가 마이크로파이버인데 말 그대로 정말 촉감이 부드럽고 촘촘해서 털이 삐져나올 공간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흔히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면 100수짜리 질감과 흡사합니다.

 

커버를 안 씌우고 그냥 베고 자도 부드럽겠더라고요. 

 

다음은 저렇게 눌러보고 접어도 보며 복원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구스처럼 부드럽게 눌리고 천천히 복원되는 것은 아니고 마이크로파이버의 빵빵함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확실한 건 제가 가지고 있는 솜베 개는 약간 흐물거리는 느낌인데 이 다운필 베개랑 전혀 다른 소재인 것 같았습니다. 

 

빨아봐야 알겠지만 빨았다고 한쪽에 뭉칠만한 질감이 아니었어요.

복원력 확인중
복원력 확인중2

 

 

1주일 동안 사용해 본 솔직한 말씀을 이제부터 써보겠습니다.

 

우선 함께 침구를 공유하는 제 남편은 뭘 바꿔도 잘 모를 정도로 둔해요.

 

이 날 제품을 받고 남편이 원래 쓰던 솜베개를 치우고 이걸로 바꾼 다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잠자리에 들려고 누워 베개를 베자마자 딱 이러더랍니다.

 

"뭐야? 베개가 갑자기 되게 좋아졌는데?"

 

속으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워낙 말수도 적고 표현력이 떨어져서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설명하거나 비유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개가 바뀐 것을 알고, 또 베개가 '좋다'라고 표현한다는 건 정말 놀라울 일이거든요.

 

베개 커버를 빨고 다시 씌우는 게 귀찮아서 하루 경추베개를 준 날에는 자기는 헬렌스타인 베개가 좋다며 굳이 빨래대에 널어진 커버를 씌우고 그걸 베고 자더라고요. 

 

남편에겐 120프로 만족감을 준 푹신하고 거대한 베개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세세히 물어보니 안정감을 준대요. 

 

하지만 제가 사용한 느낌은 좀 달랐어요.

 

저는 촉감과 특유의 빵빵함이 처음에는 너무 좋고 구름 위에 있는 기분까지 들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베개가 너무 빵빵하다 보니 목이 많이 들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체구에서 차이가 나는 듯해요. 

 

남편은 키가 크고 신체부위 모든 것들이 다 커서 헬렌 베개를 베었을 때 제가 봐도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저는 키 167cm에 40킬로 초반대에 몸에 마르고 가느다란 체형이라 베개에 파묻히기보다는 베개가 절 들어 올리는 느낌이 크죠. 

 

그래서 전 베개를 거의 베고 자지 않을 때도 있고 아주 낮은 패드 베개를 쓸 때가 더 많아요.

 

그런데 이 베개 특유의 매력이 있어요.

 

한 번 베고 나면 다른 베개가 20프로 부족한 느낌을 받아요.

 

남편은 인생 베개를 찾은 듯하고 저는 여러 베개를 돌아가면서 써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체형, 수면 습관, 예민한 부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모두들 잊지 마세요.

 

 

아무쪼록 이렇게 좋은 베개와 방수커버까지 선물로 주신 헬렌스타인의 세심함과 소비자를 먼저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에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제품을 거품 없는 가격으로 생산하고 제공하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상 아주 솔직한 헬렌스타인 다운필 베개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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