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주식 용어와 기업의 재무분석, 차트 보는 법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 주식카페와 블로그, 유튜브를 참고하다 보면 좋아 보이는 수많은 기업들을 만나보게 되는데요, 이 주식들을 모두 살 수 없으니 공부하는 차원에서 관심주들을 포스팅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주린이도 아닌 신생아 수준이라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관심 종목 쿠콘
쿠콘은 2006년 12월에 설립된 핀테크 API 플랫폼 및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여기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란 사전적으로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이라고 어렵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쉽게 풀자면 API는 프로그램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말하는데요, 더 쉽게 비유한다면 식당에서 손님이 메뉴를 정하게 하고 음식 주문을 받으면 그 값을 요리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잔여백신 남은 걸 카카오에서 확인하고 예약하는 방식이 오픈된 API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API도 그 역할과 유형 등이 많지만 사업 얘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쿠콘은 이와 같이 수많은 데이터(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연결하여 조직화시키는 곳인데요, 20년간의 정보 수집 연결 업력을 통한 기술력은 물론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금융기관, 유통/물류, 공공기관, e커머스까지 국내 500여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는 40여 국가와 2,500여 기관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 정보와 정보를 연결시키는 기술로 기업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고, 이용 고객들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사업은 국내외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사별 대출한도, 차량 시세 등의 정보를 고객사에게 전달하고, 페이먼트 사업은 간편 결제나 입출금에 필요한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핵심역량은 결제 네트워크, 스마트 스크래핑, 고부가가치 빅데이터, 오픈 API HUB입니다.
API 활용되는 건수별로 매출이 잡히는 수익구조상 90%가 넘는 수수료 매출액이 이 기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핀테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쿠콘의 신규 API 및 고객사들의 API 이용 건수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재무를 보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21년 1분기 실적 매출액이 143억으로 작년 분기에 비해 30% 상승하였고 영업이익은 38억 원으로 50% 이상 상승하였네요.
부채비율도 조금씩 개선이 돼가며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재무제표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대출 한도, 금리 비교 서비스 제공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향후 보험이나 신용카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쿠콘의 국내외 API 고객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사들의 IT기반 금융서비스 상품을 확대에 따라 쿠콘의 API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국내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경쟁사가 많은 산업이라면 주가 상승에 방해되는 요소가 많은데 이게 빠졌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매거래량을 보면 6월부터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기관과 사모펀드에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28일에 상장한 코스닥 신생이기에 주봉이나 월봉은 아직 의미가 없다고 보이고 일봉 차트를 보면 상장일 음봉으로 떨어진 기업이네요. 그리고 하락 후 2개월 정도 횡보하다가 6월 말부터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많이 오르기만 하고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생각하면 지금 자리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7월 초부터 눌림 자리를 노리고 있다가 계속해서 가는 모습에 참 망설여지는 종목입니다. 주봉에서는 양봉이 4개가 뜨고 있고, 일봉상 주가 이동평균선인 5일선과 20일선이 정배열로 접어들어 모양은 괜찮습니다. 이대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 하며 신고가를 내줄 것 같기는 한데.. 조금만 떨어져서 주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증권사에서도 컨센서스에 흐름을 지켜보며 목표주가를 따로 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참고할 만한 목표치가 없네요.
현재 기다리고 있는 이슈는 비교대상 기업으로 불리는 미국의 플레이드(Plaid)가 곧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쿠콘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니 그때 주가의 큰 움직임이 나올 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