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hobby.tw/7 [Experience] 토퍼 매트리스의 종류와 필요성, 토퍼 소재별 장점과 단점 - 미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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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퍼 매트리스의 종류와 필요성, 토퍼 소재별 장점과 단점

 

오늘은 다시 침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리빙제품 중 가장 신중을 기하여 골라야 할 것은 침구입니다. 

 

매트리스, 베개, 이불과 같은 침구류는 삶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면시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며 오랜 시간 피부와 맞닿으며 함께 호흡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구스 이불, 베개 포스팅 이후로 오늘은 침구 중 하나인 '토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토퍼(topper)란 무엇일까요?

 

 

 

토퍼는 약 10cm두께 내외의 얇은 매트리스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매트리스 토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토퍼'라고 하는데, 토퍼는 외국에서는 짧고 헐렁한 여자용 춘추 반코트라는 의미로 쓰이는 듯합니다. 다른 사전적 의미로는 '상부에 있는 것'  '맨 위에 쌓아 놓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매트리스 토퍼라고 하면 매트리스 가장 위에 놓는 것으로 보통은 보조 매트리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매트리스가 있는데 왜 매트리스 토퍼가 또 필요할까요?

 

매트리스 토퍼의 쓰임새는 굉장히 유용하여 한 가구당 꼭 하나씩은 있을 정도로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1) 기존의 침대 매트리스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을 때

: 매트리스 사용이 오래되었을 때 매트리스 꺼짐이나 맞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면 부담스러운 새로운 매트리스 구매보다는 비교적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매트리스 토퍼로 대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존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면 폭신한 토퍼를, 기존의 매트리스가 너무 물컹하다면 탄탄한 토퍼를 깔아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2) 침대 없이 바닥 생활을 할 때

: 한국인들은 예부터 온돌바닥에서 지내온 민족이죠. 침대보다 바닥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참 많습니다. 게다가 일반 아파트가 아닌 특수한 환경에서는 바닥에 요를 깔고 자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이를 침대 프레임 없이도 푹신한 매트리스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3) 돌침대 위에 쿠션감이 필요할 때

: 부모님 세대에는 돌침대의 유행이 휩쓸었었고 현재도 돌침대를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돌침대가 주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너무 딱딱한 바닥을 보완하고자 매트리스 토퍼를 이용합니다. 

 

 

4) 아기나 어린이들용

: 아기들은 항상 눕힐 공간이 필요하고 어린이들은 쑥쑥 자라기 때문에 당장의 어린이용 침대나 매트리스 구매가 힘들 수 있습니다. 이때 매트리스 토퍼가 요긴한 역할을 합니다.

 

 

5) 손님용/거실용

: 가구마다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 때 집에 손님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혼부부 또한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방문했을 시 필요한 경우가 참 많죠. 이럴 때 손쉽게 꺼냈다 뺐다 쓸 수 있는 것이 매트리스 토퍼입니다. 또한 거실 앞 TV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거실에 토퍼를 깔아놓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죠.

 

 

6) 더 나은 수면품질을 위해

: 보통 고가의 호텔에서 묵을 때는 침대가 참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많으실 겁니다. 호텔 침구의 매트리스는 다양한 기능성과 내장재가 포함된 매트리스를 쓰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로 인해 수면 시 허리에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면서 압력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잠자리가 매우 편안하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일반 집에서는 고가의 매트리스를 쓰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기능성 내장재가 없는 매트리스도 많은데요, 이 위에 토퍼를 이용한다면 호텔 침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트리스 토퍼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요즈음은 아예 침대에 토퍼를 결합시켜 일체형으로도, 분리형으로 쓸 수 있게나와 이를 강점으로 홍보하는 유명한 침구업체들도 많아졌습니다

 

 

7) 보온을 위해

: 일반 매트리스 위에 토퍼를 깔게 되면 폭신한 토퍼 안의 공기층 형성으로 보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겨울철에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등에서 화재나 전자파에 대한 위험이 불안하신 분이라면 이 매트리스 토퍼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매트리스 토퍼는 참 많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구에서 필수로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도에 따라 토퍼 매트리스는 크게 침대용 토퍼와 바닥용 토퍼용이 나뉘게 된답니다.

 

똑같은 토퍼인데 왜 그럴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꼭 침대 프레임 위에 올려놓는 것을 권장하고 침대+매트리스가 항상 한 세트로 따라옵니다. 

 

가끔 가구나 살림에 관심이 없거나 간편한 걸 추구하는 분들은 매트리스만 사고 프레임은 없어도 된다며 매트리스만 놓고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는 굉장히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침대용 두꺼운 매트리스가 받침대(침대 프레임) 없이 사용하게 된다면 통풍이 잘 되지 않습니다. 바닥에 밀착된 매트리스는 습기가 갇혀버려 곰팡이나 각종 균들이 자라게 되고 이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이 되지요. 

 

그렇기에 매트리스 토퍼도 마찬가지입니다. 

침대 위에 쓰이는 토퍼를 바닥에서 사용한다면 습기가 머물게 되기 때문에 바닥용 토퍼에는 아랫부분에 통풍을 도와주는 쿨폼등의 내장재가 들어있거나 통풍을 위한 기능이 더 추가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바닥에서 사용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침대용 보다는 더 단단한 섬유로 제작되며 조금 더 높게 만들어져 바닥 냉기를 차단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 침대용 토퍼는 부드러운 원단과 내장재가 폭신폭신한 경우가 많으며 비교적 높이가 낮습니다. 

 

만약 침대용으로도, 바닥용으로도 필요하다면 꼭 따로 사야 할까요?

 

두 개 모두 사기 부담스럽거나 보관이 걱정되신다면, 같이 사용할 목적으로는 바닥용 매트리를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요즈음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이 제대로 분리된 것과 겸용으로 쓰는 것은 확실한 장단점이 있다는 것은 아셔야 할 것입니다. 

 

침대 매트리스에도 스프링, 메모리폼, 라텍스 등 여러 종류가 있듯이 매트리스 토퍼도 똑같습니다. 

 

 

 

토퍼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마이크로 화이버 토퍼

: 머리카락의 1/150 정도로 매우 가느다란 원사로 제작되는 섬유로 일반 솜에 비해 얇은 충전재이기 때문이 촉감이 부드럽고 공기를 많이 머금을 수 있어 내부 온도가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또한 공기나 수분의 활동이 자유로워 통기성에서도 좋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세탁이나 보관이 용이하게 때문에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가는 섬유로 인해 잘 빠져나가기 때문에 함께 쓰이는 원단의 종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솜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미세한 극세사 원단이나 다운프루프 원단을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2) 할로우 화이버 토퍼

: 할로우 화이버는 고급 침구류나 고가의 침낭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입니다.

'비었다'라는 뜻의 'hollow'와 '섬유'의 'fiber'가 만난 합성어로 '속이 빈 섬유'라는 뜻입니다.  이미 머리카락보다 가는 초극세사로 가공한 마이크로 화이버에 구멍을 내서 이 구멍 안에 공기를 담아 공기층을 형성합니다. 그렇기에 마이크로 화이버보다 보온력이 월등히 높고 복원력과 볼륨감 또한 매우 좋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라면 흡배수력 또한 좋기 때문에 세탁이 용이하고 땀 배출도 좋아 항상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스 충전재 같은 천연에 비해 솜 꺼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라텍스 토퍼

: 라텍스는 고무가 주성분입니다. 고무가 탄성이 매우 좋은 것처럼 라텍스 또한 탄성이 매우 좋고 복원력도 뛰어납니다. 촘촘한 구멍들이 신체의 압력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수면자세에 매우 도움이 되어 기존 스프링 매트리에서 허리가 아프신 분들이라면 좋은 대책이 될만한 소재입니다. 라텍스는 천연제품과 합성 제품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는 천연이나 합성이냐 따라 가격이 매우 차이가 심하게 나며 무게, 효능, 내구성에도 차이가 납니다. 천연이라고 이라고 무조건 장점만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이는 또 세심하게 따져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열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전기장판 사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메모리폼 토퍼

: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메모리폼은 누웠을 때 우리 몸 굴곡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곧은 수면자세를 유지시켜줍니다. 때문에 올곧은 수면자세에 도움이 되며 주변 충격 흡수력이 좋아 수면 시 흔들림 없고 소음이 없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죠.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기존 스프링 매트리스에 비해 입자가 굉장히 조밀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장점이지만, 이는 통풍이 어려워 냄새가 나고 제대로 만들어진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면 폼이 빨리 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조건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파묻히는 소재 특성상 여름철에는 더워서 답답함을 느끼며 겨울이 되면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겨울철에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메모리폼은 타 소재보다 장점이 월등한 대신 단점 또한 명확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되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메모리폼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어 꼼꼼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5) 구스 충전재 토퍼

: 구스가 주는 특유의 아늑함은 이루 말할 것이 없죠.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포근함이 있으며 보온성은 기타 소재보다 월등합니다. 구스의 원산지나 깃털, 솜털 함량에 따라 그 퀄리티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일반 솜에서 걱정할 수 있는 솜 꺼짐도 적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용이 가능하죠.

구스 토퍼는 구스 이불과는 달리, 솜털보다는 깃털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불보다는 단단해야 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체중을 받쳐주며 척추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탁이 힘들기 때문에 커버를 꼭 씌우거나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토퍼를 고르는 법은 자신이 어떤 용도가 필요한지, 매트리스의 소재와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알맞는 소재를 골랐느냐가 9할을 차지합니다.

 

브랜드를 고르고 제품을 고르는 것은 그 다음단계입니다. 

 

등산가에게는 값비싼 보석보다 튼튼한 소재로 만든 등산스틱이 필요하고, 더운 지방에서는 고급 모피보다는 성능좋은 에어컨이 필요하듯이 나에게 필요한 용도를 파악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에게 맞는 토퍼, 좋은 매트리스 토퍼를 고르는 법에 대한 더 심층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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