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얼 미국 과자 베스트 TOP3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과자 리뷰를 들고 와 봤습니다.
과자 좋아하시나요?
시리얼은요?
저는 밥 대신 과자를 먹는 군것질 마니아, 특히 신상 과자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며 양 많고 푸짐하고 더욱 맛이 풍부한 해외 과자는 최고로 좋아합니다.
너무 많은 종류의 과자를 다 못 먹는 것이 한입니다.
아무튼 해외 과자는 배송도 오래 걸리고 인터넷에 다 나와있는 것도 아닌지라 언제든 먹어볼 수 있는 한국 과자보다 더 많은 검색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 희소성이 있으니 여기저기 해외배송 사이트를 둘러보게 되는 것은 일상다반사죠.
이번에는 우선 미국 시리얼과 유명한 과자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리뷰해 드릴 테니 구매에 참고하여 본인 스타일의 과자만 쏙쏙 골라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미국 과자 판매처는 참 많습니다.
그중 제일 무난하고 유명한 쿠팡과 식스 바이어스 두 군데를 비교해 보았어요.
꼼꼼히 비교해본 결과 쿠팡에 없는 과자가 식스 바이어스에 있거나, 식스 바이어스에 없는 게 쿠팡에도 있거나.
아니면 고른 과자 A는 쿠팡이 더 저렴하지만 B과자는 식스 바이어스가 더 저렴한 경우 등 좀 복잡하더라고요.
배송도 5일~7일 내지로 두 군데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식스 바이어스 사이트가 과자 종류가 더 많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이곳에서 사게 되었어요.
배송기간은 6일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온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장돼 온 박스를 보니 여기서 시키길 잘했구나 싶더랍니다.
쿠팡은 가끔 배송 포장에 문제가 많을 때가 있거든요.
제가 고른 과자는 시리얼 4개, 스키피 바이츠 2개, 트윙키 1개로 6만 원에 가까운 5만 원어치였지만 여러 가지 쿠폰 할인과 네이버 포인트 등을 적용해서 절반 가격인 3만 원대에 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10만 원어치 넘게 고른 거 빼고 또 빼느라 고생했습니다.
직접 식스 바이어스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과자들이 다 맛있어 보이거든요.
전체 샷을 한 번 보실까요.
사실 맨 처음 사려고 했던 과자는 스키피 바이츠였습니다.
이거 하나만 사려고 한 건데 식탐을 못 이겨 저렇게 고르게 된 거죠.
그래도 하나만 샀으면 배송비가 무려 7천 원이나 들었을 텐데 배송비 무료로 산 게 어디냐며 난 참 현명한 소비자라고 위안을 해봅니다.
그럼 하나하나 먹방을 해보며 맛 평가를 해볼까요?
오늘은 우선 시리얼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으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각 과자의 가격을 댓글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1) 첫 번째, 미국 시리얼 '리세스 퍼프(Reese's Puff)'
전체 샷에서 4번째 있는 상자죠.
이 리세스 퍼프는 편의점에서 초콜릿으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외국과자 할인점에서도 단골로 등장해요.
코스트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셨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게 시리얼로 있다고요?
안 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리세스 퍼프는 초콜릿+땅콩 맛 조화가 기본이죠.
그래서 색깔도 초콜릿색과 땅콩 색이 있네요.
생긴 건 우리나라 코코볼 알갱이보다 2배 정도 큰 크기였습니다.
역시 미국 과자라 그런지 큼직큼직하더군요.
우유가 한참을 뒤적거리며 말아서 우유가 스며들었지만 그 바삭함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 어떤 과자보다도 바삭했어요. 액체에 담근 과자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하지만 맛은 어땠을까요.
설탕 위주의 초코와 피넛맛이 나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게다가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맛이 났어요.
기존 리세스 퍼프를 먹어봐서 나는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냥 밀가루와 단맛의 익숙한 맛이랄까요?
이건 제가 과자를 하도 많이 먹어서 느끼는 오류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위적인 피넛 향이 나는 건 조금 실망이더라고요.
그리고 피넛 향이 더강해서 달달한 초코맛을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좀 있더라고요.
그리고 우유가 초코맛으로 안 변해서 슬펐어요.
시리얼은 '과자 색깔별로 변해야 제대로다'라는 생각은 저뿐만인가요.
과자의 밀도는 딱 코코볼 정도의 밀도였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바삭한 식감, 최고였습니다.
2) 두 번째, 미국 시리얼 '프렌치토스트 크런치(Frech Toast Crunch)'
이건 진짜 미니미한 식빵 모양이 자길 사달라고 막 저에게 장화 신은 고양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손을 흔드는데(환영 수준) 진짜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제일 기대했던 시리얼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파리의 거리 카페에서 우아하게 앉아 버터향 가득한 프렌치토스트를 나이프로 가르며 음미하는 여주인공이 될 것 같은 맛이랄까요.
저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두 번째로 먹는 습관이 있는데 그래서 일부러 두 번째로 먹어보았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못 먹을 뻔했지만 바로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맛은요?
이것 역시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요.
토스트 맛보다는 옥수수가루 맛이 강했습니다.
버터맛은 전혀 안나고요.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우리나라 체인점 카페에서 파는 허니버터 브랜드와 가까운 맛이라고 표현까지 해놔서 버터맛을 기대한 건지 버터맛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나몬 맛도 조금 나더라고요. 허니버터 브레드가 아니라 시나몬 브레드였나 봅니다.
일단 이것도 리세스 퍼프와 같이 바삭함은 진짜 일품이었습니다.
한 입 입안에 넣으면 '바삭바삭' '버석버석' ASMR 할 법한 소리가 나요.
다만 이것은 초코나 과일이나 설탕 들어간 시리얼처럼 달달한 맛이 강하지 않다 보니 우유에 말아먹으면 맹숭맹숭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그래놀라나 아몬드 프레이크 같은 고소한 맛도 잘 느껴지지 않았고요.
옥수수가루 맛이라 그런지 조금 먹고 질리는 맛이라 저는 몇 입 먹고 숟가락을 내려놔야 했습니다.
하지만 달지 않고 옥수수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하겠죠?
3) 세 번째, 미국 시리얼 '던킨 캐러멜 마끼아또 (Dunkin Caramel Macchiato)'
이 시리얼은 이번 연도 7월에 미국에서 던킨과 Post사가 컬래버레이션해서 만든 시리얼이에요.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았다죠.
하지만 던킨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도넛이다 보니 특별한 게 있을까? 싶었지만 이게 정말 맛있다고 누군가의 평을 어디에선가 들어서 무의식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었던 상품이에요.
모카맛도 있지만 저는 일단 실험 삼아 더 좋아하는 맛인 캐러멜 마끼아또 맛을 골라보았습니다.
오! 이거 안에 마시멜로우가 들어있네요.
우리나라 오레오 오즈와 비슷하죠?
알갱이는 리세스 퍼프만큼 커다랬습니다.
일단 이 시리얼은 밥숟가락으로 뜨는 순간 달달한 캐러멜 향이 확 하고 제 코를 공격해왔습니다.
완전 향에 매료돼요.
한참을 킁킁거리다가 우유에 한참을 담그고 한 입 앙하고 무는 순간.
오!
여러분, 인생 시리얼 찾았습니다.
진정한 캐러멜은 가득 머금은 초코맛이 납니다.
큼직하고 과자의 밀도가 상당히 높아 그런 것 같아요.
입안을 가득 메우는 과자랄까요.
다른 것들도 그랬지만 던킨 시리얼도 우유가 스며들어도 촉촉한 듯 바삭함을 잃지 않았고 중요한 건 중간에 마시멜로우가 이 시리얼의 풍미를 가득 채워줌으로써 완벽한 시리얼이 완성이 됩니다.
게다가 우유가 초콜릿색으로 변해요. 많이 달지도 않아 적당히 단맛을 고소한 우유와 함께 먹으니 세상 맛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훌륭했어요.
4) 네 번째, 미국 시리얼 '후루티 페블즈(Fruity Pebbles)'
저는 개인적으로 초코맛보다는 이런 과일향 나는 시리얼을 더 좋아해요.
우리나라 시리얼 중에는 '후르트링' 이 있겠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시리얼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후루티(과일) 맛이라서 골라보았어요.
이건 초콜릿 맛도 있는데 그건 우리나라 '코코팝스' 랑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원랜 초콜릿 맛이 더 유명한데 전 고민도 안 하고 후루티 맛으로 골랐어요.
비주얼이 우리나라 '인디언 밥' 미니미 사이즈네요. 색깔도 알록달록 무지개색 전부 다 들어가 있어서 엄청 예뻐요.
불량 식품스러운 게 원래 더 맛있어 보인다잖아요.
맛은요?
우선 이건 식감이 다했어요.
작은 알갱이와 우유가 함께 씹히면서 바삭바삭한 쌀알갱이의 식감과 부드러운 우유가 하모니를 이루고 상큼하고 고소하고 달달함이 입안에 아주 꽉! 차오릅니다.
후루트 링은 과일맛에 설탕 코팅까지 입혀놔서 설탕의 달달한 맛이 강한 편이잖아요?
이건 과일향이 더 많이 나고 덜 달면서 새콤 고소해요.
인디언밥에 우유만 것보다 훨씬 바삭하답니다.
Excellent! 정말 잘 골랐어요.
이제 슬슬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5) 다섯 번째, 미국 시리얼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Cinamon Crunch Toast)'
얘는 앞선 '프렌치토스트 크런치'와 자매품 같은데요, 앞에서 약간의 실망을 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이 되더군요.
사실 사려고 했던 품목도 전혀 아니었고,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파는 걸 분명히 보았어서 희소성도 별로 없겠다 싶었지만 다른 블로거들이 얘 진심 최고다 최고다 해서 또 그대로 낚이기로 결심하고 산 제품이에요.
시나몬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당연히 달고 맛있겠죠.
일단 얘는 생긴 비주얼부터 정말 '크런치' 해 보입니다.
그냥 과자로 마구마구 집어먹고 싶게 생겼어요.
겉에 시나몬이 듬뿍 묻어있고 컬러고 꼭 구운 과자처럼 갈색 모양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맛은요?
먹자마자 '와 맛있다' 했어요.
물론 예상 가능한 시나몬 츄러스 맛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달콤한 시나몬 맛이 이렇게 바삭거리는 과자와 우유의 촉촉함이 더해지니 뻔한 맛이 아니더군요?
가장 달았지만 기분 나쁜 설탕 덩어리의 단 맛이 아니라 정말 시나몬 맛이 더 많이 나는 깊은 올리고당의 달달함이랄까요.
그리고 가장 바삭합니다.
모든 시리얼들이 다 바삭했는데 얘는 TOP이었고요, 특히나 마지막에 우유가 시나몬과 연유를 뿌린 라테가 되어버립니다.
과자를 다 먹고 남은 우유를 마실 때에는 흡사 카페에서 제조한 달콤한 시나몬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최종 맛 대결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프렌치토스트 크런치 << 리세스 퍼프 <<<< 후루티 페블즈 <<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 <<<<< 던킨 캐러멜 마끼아또
전반적으로 이 시리얼들은 우리나라 시리얼보다는 월등했습니다.
퀄리티가 달랐어요.
게다가 가격도 비슷해서 전 매일 직구로 사 먹고 싶어요. (우리나라 후루트 링이 7천 원 대면 얘네들은 사이즈도 더 크고(패밀리 사이즈 기준) 가격은 6~8천 원 정도 해요.)
더 자세한 미국 시리얼의 비주얼과 소리, 평가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에 '사막팬더'를 검색하시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맛 선택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